기타

우리 카페를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

stusic 2014. 9. 10. 00:23

안녕하세요? 저희 집은 카페, 갤러리를 조그맣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바로 앞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죠! 호호호~ 남한강에 이포보가 있는데 가끔 반바지에 슬리퍼 찍찍 끌고 놀러가곤 합니다. 넓고 탁트인 시야 덕분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필우재 카페&갤러리

좌측이 카페, 우측이 갤러리입니다. 내부에 통로로 이어져 있기도 하죠!




오늘은 저희 카페에 자주 찾아오는 손님들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

개구리씨가 가장 많이 찾아와주십니다. 전에는 엄청 큰 두꺼비도 왔었는데.. 요즘은 오지 않네요..




귀엽죠..? 개구리는 어릴적 봤던 '개구리 왕눈이'라는 만화, 그리고 참존화장품의 '개구리박사' 등등 많은 곳에서 캐릭터화 되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데요.. 요즘 어린 아이들은 개구리를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어린이 손님들이 개구리를 보면 좋아하더라구요! :o







두 번째로는 사슴벌레씨가 가끔 찾아옵니다! 어느날 봄에 처음 찾아온 이후로 두 마리가 더 찾아왔었어요.. 바퀴벌레와 색은 비슷하지만.. 빠르지가 않아서 귀엽더라구요. (사슴벌레도 발이 빨랐다면.. 징그러웠을 것 같아요..) 손을 갖다대면 집게를 쫙- 벌리며 저를 경계하는데 그 모습이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카페 실내 벽에 붙어있는 사슴벌레씨



플라스틱 컵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슴벌레씨.. (지금은 넓은 폭신폭신한 흙과 참나무를 잘라서 넣어둔 사육통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백와달팽이를 키워봤었는데 달팽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사슴벌레! 이름은 이포보로 지어줬어요.. (집앞에 이포보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세 번째 손님은..!


방아깨비씨입니다. 잔디가 있기 때문에 방아깨비가 많이 보여요. 그래서인지 반가움은 덜하지만 귀여워서 제가 많이 이뻐해줍니다.



수영하는 방아깨비씨.. 

물에 빠지면 구조해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수영도 잘하시더라구요! 조금 놀랐습니다.



저희 카페를 찾는 손님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커피를 드시러 많은 손님(사람)들이 찾아와주시기도 하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카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손님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아, 그리고 몇달 전에 동네친구가 금전수를 사왔는데요.. 금전수는 돈 들어 오는 나무라는 의미가 있어서 개업화분으로 많이 선물을 한다고 합니다! 


선물받은 다음날 최고매출을 찍었어요~ 우왕!..!

지금은 많이 자라서 꽤 커졌어요.. 나중에 더 자라면 카페 대박나려나.. ^.^ 




얼마 전에는 여자친구가 조그만 소사나무를 사왔는데 이름은.. '그루트'라고 지었어요.. 여자친구와 함께 봤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든든하고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우리집을 지켜주는 그루트로 무럭무럭 자라렴~.

그루트..